완벽한 하모니를 통해 전문 기술의 가치를 실현합니다 – 삼표피앤씨 DW생산팀
국내 건설 현장에 PC공법이 도입된 지도 어느덧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재 4개 공장에서 건축 PC를 생산하고 있는 PC 전문기업 삼표피앤씨. 이 중 청주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화 라인에서 더블월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인데요. 포스트 코로나시대, 현장 중심의 건설산업이 점차 ‘탈현장화(OSC : Off -Site Construction)’로 전환되는 가운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삼표피앤씨 청주공장 DW(Double Wall) 생산팀을 만났습니다. 함께한 지 1년 된 팀이라는데 10년 차는 된 것처럼 빠르고 정확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삼표피앤씨 청주공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더블월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화’를 구축한 현장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네요.
맞습니다. 사무직과 기능직으로 나뉘어 총 7명이 함께 근무합니다. 사무직은 자재 수급 및 관리, 네스팅(Nesting) 프로그램 운영 등 생산공정 전반을 관리하고, 기능직은 운전 업무를 수행하며 제품 제작과 기계 운영을 담당합니다. 그 외 업무는 협력업체의 지원을 받아 ‘세미 직영’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RC공법이 대세였던 건설 현장에 PC공법이 도입되고 더블월까지 개발됐습니다. 삼표피앤씨에서 더블월 전문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삼표피앤씨는 2016년 더블월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8년 청주2공장 1라인에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2019년에는 최종 인수 검사(FAT : Factory Acceptance Testing)가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더블월 생산을 하고 있어요. 수동으로 했던 셔터링(Shuttering)과 디셔터링 (De-shuttering) 작업을 2021년에는 로봇 설비를 통한 자동화를 이뤘습니다. 도면을 실시간 제작테이블위에시연하는랩레이저(Lap Laser) 기술이 도입된 것도 바로 이때입니다. 더블월 생산 라인에 혁신을 불러온 셈이죠.
모든 공정이 중요하겠지만 특별히 까다로운 공정이 있을까요?
가장 어려운 공정은 상판과 하판을 결합하는 과정입니다. 반전기에 상판을 걸어 하판에 결합하는데, 이때 상하판이 밀리는 단차가 발생하거나 두께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설비 개선은 계속 진행하고 있고, 제작 단계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통해 불량률을 줄이고 있습니다. 하판에 콘크리트가 없는 상태에서 우선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기박스, 인서트 등 매입물의 간섭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한 후에 하판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상판을 결합함으로써 불량품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졌죠.
기술과 사람의 조화가 매우 중요한 현장인 것 같습니다. DW생산팀의 팀워크는 몇 점일까요?
저희는 공정 특성상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전체 작업이 중단되는 팀이에요. 어느 정도 숙련된 직원이 이탈하면 새로운 사람을 영입해서 기술을 가르치기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합니다. 외부에도 더블월 생산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이곳뿐이라 경력자를 구하기가 어렵기도 하고요. 저를 비롯한 우리 팀원 모두 여기서 근무한 지 1년이 안 됐습니다. 그럼에도 맡은 업무를 각자 잘해주고 있어서 참 고마워요. 팀워크에 점수를 매긴다면 최소 90점은 줘야죠!
올해 DW생산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청주공장의 올해 목표 생산량은 17만m3 이고 그중 더블월은 생산을 4,000m3 정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서 반드시 달성하고 싶습니다. 본사의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좋은 설비가 갖추어졌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현재 90% 이상 개선시켰습니다. 앞으로 동절기 생산 시 콘크리트의 안정성을 높이는 테이블 보온 설비 등에 대한 보완도 올해 추가적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문성’입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이 없으면 제품은 불량으로 응답하죠. 모든 단계의 품질기준을 높게 잡고 전문성을 발휘하면 제품은 고품질로 답을 줍니다. 우리 팀 모두가 전문적인 기술의 가치를 실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