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만 평범한 가족의 하루 – 다둥이아빠 홍석표대리, 다자녀아빠 김규선과장 

특별하지만 평범한 가족의 하루

2021년 합계출산율 0.81명, 저출산시대에 다자녀로 애국하는 삼표인들이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가족의 평범한 하루를 소개합니다.

 

1백만분의 1의 축복, 삼척 세쌍둥이네 삼표시멘트 순환자원팀 홍석표대리

간절한 소원 끝에 찾아와 준 세쌍둥이. 10개월차 육아는 버거움의 연속이지만, 세 아이가 한꺼번에 품에 안길 때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는 삼표시멘트 홍석표 대리 가족을 만났습니다.

감동적인 세쌍둥이와의 만남

10개월 차 초보 아빠 홍석표 대리와 엄마 김현이 씨에게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그리고 유산의 아픔까지. 그렇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세쌍둥이 임신을 알게 됐습니다.

임신을 확인한 후에도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세쌍둥이의 분만과 신생아 간호가 어려워 삼척에서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전원해서 임신기간을 보냈고, 임신 및 출산 과정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아내 김현이 씨는 출산까지 35주의 절반을 병원에서 지내야했습니다. 홍석표대리도 주말마다 서울을 오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백만분의 1의 확률로 세상에 태어난 예준, 서준, 재준 세 쌍둥이. 오랜 기다림과 바람 끝에 얻은 축복이었습니다.

“세쌍둥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된 건 임신 9주 때였어요. 초음파 확인 중에 심태음이 겹치면서 옆에, 뒤에 숨어있던 두 아기를 찾게 되었어요. 순간 소름이 돋았죠. 처음엔 기쁨보다는 ‘진짜인가? 정말이지?’하며 의사 선생님과 아내와 함께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세쌍둥이의 매력 발산

흔히 쌍둥이는 성격도 닮는다고 하는데, 이 셋은 과연 어떨까요? 아빠인 홍석표 대리는 “아직은 너무 어려서 저마다의 특징을 찾기가 어렵죠. 심지어 지금은 외모도 구분이 힘들어 저희도 발목에 묶인 실의 색깔로 알아봅니다. 파란색 실은 예준, 초록색은 서준, 빨간색은 재준이, 이렇게요.”라며 웃었습니다. 그래도 돌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아이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 포인트가 발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첫째 예준이의 별명은 ‘대장님.’ 한쪽 팔로 기대며 앉기도 하고, 처음 보는 것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둘째 서준이는 낯선 것에 익숙해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요. 또 아무거나 만지지 않고 음식도 몇 번 접하고 나서야 먹는 섬세한 아기입니다.  날카로운 턱선과 눈웃음이 매력이죠. 셋째 재준이는 젖병을 너무 사랑해 젖병을 끌어안고 웃거나 잠들곤 합니다. 셋 중 눈치가 제일 빨라서 먼저 울음을 터뜨리고, 안아 달라고 팔도 내밀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윙크도 합니다. 애교도 많고, 현재 이가 제일 많은 치아 대장이예요. 

 

세쌍둥이 육아, 슈퍼우먼과 슈퍼맨

젖병 40개가 수시로 소독기에 들어가고, 한 달에 기저귀 사용량만 1,000장. 매일 20L 쓰레기봉투 1개가 꽉 차고, 분유는 하루 1통씩, 세탁은 하루 4회 이상, 손수건은 매일 170장 사용. 10개월차 세쌍둥이의 육아는 이 어마어마한 숫자만큼이나 고됩니다.  평일 낮에는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도우미 선생님 두분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홍석표 대리와 아내가 아이들 육아담당입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은 확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하루 모든 일과 또한 아기로 시작해서 아기로 끝나다 보니 자신은 물론 상대를 챙겨줄 시간이 많이 부족해졌죠.” 또,체력소모가 크다 보니 많이 지치고 때론 사사로운 다툼도 잦지만 부부는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육아전쟁에 참전합니다. “그래도 10개월이 지나니 아이들의 하루 일과가 이유식 2번, 낮잠 3번 등으로 제법 일정해진 편이고, 아이들끼리 노는 시간이 있어 아주 조금 수월해졌습니다. 카시트에도 잘 앉아서 주말마다 드라이브를 가며 소소하게 가족끼리 시간을 보낼수도 있게 됐죠.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정적인 일상에서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현명한 부모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행복하게 꿈을 꾸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세쌍둥이 아빠 엄마는 어떤 아이들로 자라길 바랄까요? “세쌍둥이 임신기간 중 아내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런 바람을 가질 여유도 없이, 그저 세상에 건강하게 태어나기만 바랬는데요. 저희 부부는 사실 간절한 소원을 이미 이뤘어요. 그래도 바람이자 다짐에 대해 얘기하자면 어느 부모와 같겠지만 아이들이 항상 웃으며,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또, 아이와 친구같은 부모가 되고 싶어요.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행동할 줄 아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꾸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하는데요. “작고 약한 것에 소중함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도 과거를 회상하면 흑백필름처럼 힘겨웠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는 홍석표 대리. 조금은 버거운 육아 기간이 곧 지나 안정된 시간이 왔을 때는 지금이 과거가 되어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빠와 다섯 여자의 화려한 외출, 에스피네이처 단양생산팀 김규선 과장 

한 명씩 사춘기와 중2병에 돌입할 때면 엄마와 언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탓에 매일매일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지만, 각자 집안일을 분담하고 엄마도 척척 도와주는 대견스러운 딸들. 넷이라 더 행복하다는 에스피네이처 김규선 과장 가족을 만나봅니다.

행복 넘치는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에, 모든 스포츠와 낚시를 좋아하는 김규선 과장. 그의 동갑내기 아내 라수진 씨 또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육아를 제일 잘하고 자신 있는 분야라고 강조하는 아내,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늘 살갑게 대하는 이들 부부에게는 자그마치 딸이 넷이나 있습니다. 

도합 다섯 여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빠, 김 과장의 눈에 비친 딸과 아내의 면면은 과연 어떨까요? “첫째 아현이, 둘째 미소, 셋째 서연이, 막내 민서 이렇게 순서대로 중2, 초6, 초4, 초1입니다. 첫째는 내성적이라 남 앞에 나서길 꺼려하지만 그래도 얼마 전 첫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어요. 대단한 발전이죠. 둘째는 활발해요. 춤추는 거 좋아하고 가족 중에 제일 잘 먹는 아이예요. 공주병이 심한 셋째, 요즘 사춘기로 많이 예민하죠. 그리고 아직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막내는 역시나 제일 귀엽습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다자녀 가족

김규선 과장은 조금 이른 나이인 스물여섯에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애초부터 남들보다는 자녀욕심이 컸다고 하는데요. “딸 둘이 태어나다 보니 이제 아들이 있어도 되지 않나 했는데, 셋째 딸 그리고 하나 더 하다가 넷째 딸이 태어났죠. 저는 더 낳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하하) 저출산 시대에 애국했다고 많이들 칭찬해주시는데, 애국은 아니고 그냥 낳다 보니 어느덧 넷째가 있더라고요.” 마주 보는 두 부부의 눈길에 넉넉하고 행복한 미소가 넘쳤습니다. 

아이가 많다보니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다 둘째를 잃어버린 것도 모르고 돌아가다 한참 후 고객센터의 전화를 받고서야 찾으러 갔다는 아찔한 해프닝도 있지만 대식구라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우선 다자녀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이 모두 함께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요즘 부모 자식 간에 마찰은 많아지고 대화는 많이 줄었다지만, 이 집은 딸이 넷이다 되다보니 누구 하나 쉴 사이 없이 옆에 와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조용한 시간은 거의 자는 시간 밖에는 없습니다. 외출할 때에도 엄마 좌우로 둘, 아빠 좌우로 둘씩 해서 손잡고 다니는 게 기본입니다. 또 큰아이부터 밑으로 줄줄이라 아래 동생들을 나름 잘 챙겨주기도 합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다자녀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자녀는 많으면 많을수록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섯 여자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여자 넷에 저 혼자입니다. 그래서 훗날 딸들에게 왕따라도 당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 꼭 친구 같은 아빠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 김규선 과장은 지금까지 잘 자라준 딸들, 그리고 갖은 살림을 잘 꾸려가고 있는 아내, 다섯 여자 모두가 사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장으로 대화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재밌는 집으로 앞으로도 이끌어가고 싶다고 하는데요. “가끔 아내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너무 잘나지도, 그렇다고 너무 못나지도 않게 커줬으면 하는 마음은 둘 다 같았습니다. 사실 ‘평범하게’라는 게 가장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딸들,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이뤄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 부부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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