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네이처 ‘네비실’ 산업부 샌드박스 승인

 

‘도로 위 지뢰’ 포트홀 해결사 활약 톡톡
순환자원 재활용한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
높은 수분 저항성·골재 접착력으로 포트홀 방지에 탁월

건설기초소재 선두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 계열사 에스피네이처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개발한 아스팔트(아스콘) 도로 보수제인 ‘네비실’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네비실은 운전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해치는 고속도로 포트홀(Pot Hole·도로 패임) 문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그룹은 지난 11일 네비실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하는 제도다.

네비실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산업부산물 등 순환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다. 현행법에서는 포트홀 방지를 위해 소석회와 액상 박리(벗겨짐) 방지제만 명시돼 다른 제품 사용이 불분명했지만, 이번 샌드박스 통과로 네비실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에스피네이처의 네비실은 기존 제품보다 수분 저항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여름철 장마, 겨울철 폭설 등으로 포트홀이 많이 생긴다. 포트홀은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들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한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에 물이 침투하면서 골재와의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네비실은 아스팔트와 골재의 접착력을 높여 도로 파손을 막아준다. 또 플랜트에서 별도의 설비가 없어도 적용 가능하며 기존 제품보다 경제적으로 우수하다. 네비실은 일반·개질•재활용 아스팔트 포장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에스피네이처는 이번 샌드박스 심의위 승인에 따라 네비실이 전국 아스팔트 도로 공사·보수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피네이처는 지난 2018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소석회 대체제로 네비실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그동안 네비실은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현행법에 사용이 명기되지 않아 활용이 제한됐었다.

에스피네이처 관계자는 “네비실은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친환경 아스팔트 도로 채움재로, 한국판 그린뉴딜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과 경제성으로 국내 고속도로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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