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에는 아파트부터 교량 건설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에서 경화 속도를 높여주는 특수한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경화하는 환경에 따라 수경성 시멘트와 기경성 시멘트, 그 외 특수 시멘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수경성 시멘트: 물을 섞으면 굳는 시멘트로 우리가 흔히 아는 시멘트 대부분이 이 분류에 속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포틀랜드 시멘트가 있으며, 고로 시멘트, 플라이애시 시멘트 등의 혼합 시멘트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기경성 시멘트: 물을 섞지 않아도 공기 중에서 경화하는 시멘트입니다. 소석회, 석고, 마그네시아 시멘트 등이 있습니다.
• 특수 시멘트: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하거나 건설 기간을 단축하는 등, 특수 목적을 위해 콘크리트에 섞어 사용하는 시멘트입니다. 내열성이 우수한 알루미나 시멘트, 경화 속도를 높여 주는 초속경 시멘트 외에도 마이크로 시멘트, 메이슨리 시멘트, 전기전도성 시멘트, 전파차단 시멘트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은 수경성 시멘트인 ‘포틀랜드 시멘트’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체 시멘트의 약 95% 이상을 차지합니다. 빌딩, 주택, 아파트 등의 건축 구조물이나, 도로포장, 항만, 터널 공사 등 토목 구조물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죠.

포틀랜드라는 이름은 19세기 초, 영국의 벽돌공 조셉 아습딘(Joseph Aspdin)이 현대 포틀랜드 시멘트의 조상 격인 제품을 ‘포틀랜드 시멘트’라는 이름으로 제품 특허를 낸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동명의 영국 섬에서 나는 포틀랜드 석재와 비슷한 색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삼표시멘트는 어떤 종류의 제품을 생산할까요?

아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와 중용열, 조강, 저열, 내황산염 포틀랜드 시멘트부터 고로슬래그 시멘트, 저발열 혼합 시멘트에 이르기까지, 삼표시멘트는 다양한 제품을 전국 9개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특히 ‘2050 탄소제로 로드맵’을 발표하고 실천하고 있는 삼표는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하는데요. 탄소 배출량을 60~70%까지 저감하는 블루에코 시멘트를 개발하여 생산할 뿐 아니라, 시멘트의 원재료인 석회석과 철광석 등 천연 광물을 보존하기 위해 화학성분이 일치하는 폐기물과 산업 부산물을 대체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플라이애시 시멘트를, 철강 산업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이용해 고로슬래그 시멘트를 만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