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 부산에서 철도 관련 전시회가 열립니다. 삼표레일웨이는 올해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철도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그간의 철도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철도의 날 기념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삼표레일웨이의 뜨거웠던 2021년을 돌아봅니다.
지난 6월 16~19일 부산 벡스포(BEXPO)에서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열렸습니다. 국가철도공단, SR,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철도 기관을 비롯해 국내 철도차량 제조사와 철도산업의 주요 기업이 참가해 철도 기술을 선보이는 격년제 이벤트로, 철도인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입니다.
삼표레일웨이도 빠질 수가 없겠죠. 삼표의 계열사 중 하나인 삼표레일웨이는 철도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궤도, 열차 진로를 결정하는 분기기, 궤도를 받치는 침목을 만들고 이를 시공 · 보수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철도 엔지니어링 기업입니다. 대부분의 B2B 기업과 마찬가지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철도산업에 기여하는 역할이 매우 큽니다. 삼표레일웨이가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어떤 기술을 선보였는지 알아볼까요?
열차 운행의 기초, 철도 궤도
철도 궤도 시공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과 쾌적한 승차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공정으로, 레일 · 침목 · 체결 장치 등을 조합하여 열차가 주행하는 구조물을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그중에서 삼표레일웨이의 PST(Precast Slab Track) 시스템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슬래브 패널 구조물을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콘크리트 궤도 시공 방식입니다.
콘크리트 궤도의 종류는 현장에서 레미콘을 직접 타설하는 ‘현장 타설 콘크리트 궤도’와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S)’로 구분되는데, PST 시스템은 현장 타설 궤도에 비해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기(工期) 단축, 작업 환경 개선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나아가 유지 · 보수 비용이 적게 들고 내구성이 높아 교체 주기가 길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삼표그룹은 건설 기초소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분야에서도 오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재 기술을 철도 기술과 융합한 결과물이 바로 PST입니다.
안전한 운송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과 기술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열차가 다른 길로 가려면, 선로 자체의 방향이 다른 쪽으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분기기’라는 부품이 필요합니다. 삼표레일웨이는 경부고속철도용 분기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궤도용 고속 분기기를 국산화하여 호남고속철도 사업에 적용하는 등 분기기 기술 향상과 철도 안전에 기여한 동시에 궤도 용품 ·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에 있어서도 삼표레일웨이는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안전은 누구에게나, 어느곳에서나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철도의 안전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자동차를 운행할 때 노면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열차가 달리는 선로의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로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거칠어진 표면을 정밀하게 갈고 닦아내는 것을 레일연마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삼표레일웨이는 첨단 레일 연마 차량을 도입하여 열차 운행의 쾌적함과 안전성을 높여 안전한 열차 운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철도 기술 경쟁력 향상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수상
해외 기술 및 부품에 의존했던 고속 분기기를 국산화하고,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슬래브궤도(PSTS)를 확대 적용하는 등 삼표레일웨이는 설립 이래로 국내 철도 기술 경쟁력 향상에 꾸준히 기여해왔습니다. 그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28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2021년 철도의날 기념식’에서 정인철 삼표레일웨이 대표이사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수상해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삼표레일웨이는 경부고속철도, 서울지하철 9호선 등 국가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특히 고속 분기기 국산화 및 PSTS 확대 적용 등 국내 철도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 대표는 이 밖에 대만, 베트남, 인도 등 수출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데요. 이날 “국내 유일 종합철도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고 말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발표와 함께 성장하는 철도 시장에서 국산화 · 상용화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소감 및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 표창 수상 이전에도 삼표레일웨이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분기기, PST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인증받은 바 있으며 다양한 철도 관련 연구 · 개발 과제 수행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공항철도와 공동으로 철도 분기기 텅레일(Tongue Rail)의 마모 및 이빠짐 등 손상 방지를 위한 ‘궤간 외측 포인트 가드레일’을 개발했습니다. 텅레일이 손상되면 안전 운행이 저하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텅레일 교체 주기를 2.3배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삼표레일웨이의 기술력은 철도기술연구소에서 시작됩니다. 다양한 철도 및 궤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 팀이 철도 궤도 용품의 개발과 안정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노후 목(木)침목 분기기 갱환 기술 및 고속 분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세계 네 번째로 고속철도를 운영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철도 수준에 걸맞은 궤도 인프라 기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차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등의 환경 변화에 따라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되는 철도 시설물 유지 · 보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계속해서 더 높은 품질 기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궤도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삼표레일웨이는 철도 기술 혁신의 주역이라는 자부심 아래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